뉴질랜드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 제조 분유 첨가물인 락토페린을 원료로 사용한 5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의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락토페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의 분유 및 이유식은 현재까지 12개 품목이라고 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 회사로부터 락토페린을 수입한 업체 7곳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원료에서 멜라민이 각각 3.3ppm과 1.9ppm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남양유업이 올들어 뉴질랜드에서 390kg의 락토페린을 수입했고 이 가운데 부적합 물량 190kg을 전량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파스퇴르 유업이 수입한 235kg 가운데 멜라민이 검출된 분량은 170kg이며, 이 중 35kg만 압류했고 나머지 135kg은 이미 원료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아직까지 락토페린을 원료로 사용한 분유와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타투아 락토페린을 사용한 5개 유가공품 업체의 제품 40건을 수거해 그 가운데 19건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1건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타투아사가 만든 락토페린을 수입한 업체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성풍양행, 씨엔엘상사, 진성에프엔비 등 7곳이며 이 회사의 원료로 분유와 이유식 등을 제조한 업체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비락 등 국내 5개 주요 유가공품업체가 망라돼 있다.
식약청은 오늘 오전 10시 분유 첨가물질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과 관련해 조사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