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3%, 초중고 개학 더 연기해야 '코로나19로 불가피'

입력 2020-03-15 17:21 수정 2020-03-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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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한 학부모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HN에듀는 15일 지난 주말 14일부터 진행된 ‘개학연기, 학부모는 이렇게 생각해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교 모두 개학일은 23일 예정된 날짜보다 더 늦춰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학부모 전체 응답 중 83.7%가 3차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88%, 중학교 83.4%, 고등학교 75.4%가 개학 연기에 찬성했다. 초중고 교육과정 중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보다 23일 개학을 원하는 비율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교육부는 국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23일로 2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염두할 때 추가적인 개학 연기의 필요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늘어나는 만큼, 교육부의 3차 개학 연기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감염이 시작되면 각 가정에 전파되는 건 순식간이다”, “법정수업일과 과목별 수업시수를 줄이고 개학일을 늦춰야 한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마스크 쓰고 수업 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아이들 안전을 우선으로 한 추가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집에만 있는 아이 안타깝다”, “중ㆍ고등학생은 학교 안가면 통제 더 힘들다”는 의견과 함께 “학교에서 마스크 무상 지원하고, 급식실 문제 등 안전 대책을 철저하게 세운다면 23일 개학해도 된다”는 덧글도 있었다.

또한 “교과서를 배부 받지 못해 가정에서 학습이 어렵다”, “고3의 입시 반영을 위한 중간고사 실행은 어떻게 될지 걱정” 이라는 우려 섞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아이엠스쿨은 전국의 1만2700여 학교와 500만 학부모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의 학교 알림장 앱 서비스다.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맞춤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초중고 개학 일정 등 교육당국의 방침을 학부모에게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긴급 알림 서비스와 함께 긴급 알림을 위한 선충전 서비스, 학교 대상 24시간 고객센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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