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기부양책에도...뉴욕증시 다우선물 1000포인트 급락

입력 2020-03-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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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음에도 뉴욕증시 선물이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QE) 재개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직후 거래가 시작된 뉴욕증시 다우지수 선물은 600포인트 하락세로 출발했다. 또 장중 한때 1000포인트까지 급락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5년 만에 제로(0) 수준으로 금리를 내린 것이다.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000억 달러(약 853조 원)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에도 착수했다. 아울러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은 이날 달러 자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공조에 들어간다며 달러 스와프 금리를 종전보다 25bp(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주가 선물이 하락한 것은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재개, 주요 중앙은행의 공조 테세에도 글로벌 시장의 코로나19 공포를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CNBC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때까지 시장은 위험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2952명, 사망자는 57명에 달한다.

피터 부크가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일을 해결하기 위한 바주카포를 쏜 것은 맞다”면서도 “남은 대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직 시간과 치료제만이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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