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락 ‘굴욕’…에이치엘비 쇼트커버링 기대감↑

입력 2020-03-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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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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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씨젠 #일양약품 #에이치엘비 #제넥신 등이다.

지난 13일 국내 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했다. 코스피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로 장 중 6%대 하락해 4만7000원 선이 깨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했다. 이에 1.67% 하락에 그친 4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증권사도 나왔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는 사업별평가가치합산(SOTP) 산정 기준 중에서 올해 영업이익을 38조9000억 원에서 34조8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세트 수요 둔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로 씨젠을 주목하면서 씨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CNN은 “한국은 지금까지 23만 명 이상을 검사했다”며 그 배경으로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씨젠’을 꼽았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1월 중순 진단 키트가 대량으로 필요할 것을 예측하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양약품은 시판 중인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유효하다고 밝히면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대증요법으로 쓰이고 있는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 독감치료제인 ‘아비간’에 비해서도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는 금융당국이 6개월간 공매도를 전면금지하면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액(4549억 원ㆍ13일 기준)이 가장 많은 종목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선 공매도 잔액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수혜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매도가 많은 종목에 6개월간 공매도가 금지되면 대차 수수료를 물면서 주가 하락을 기다려야 한다. 그 때문에 오래 버티기 힘든 기관 등이 쇼트커버링에 나설 공산이 크다. 쇼트커버링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 주가 상승이 나타나게 된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단에 오르는 중이다.

제넥신,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등 6개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DNA 백신 GX-19를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꾸린다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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