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보이는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지니가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8∼19일로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당겨 이날 정오부터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회의 기간도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해 이날 결정 내용을 공표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고려해 필요한 금융 조정 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정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당겨 여는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에 이어 9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주 닛케이225지수가 기록적으로 하락하는 등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로쿠샤 하루미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와도 금융 시장 정상화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시장은 신용 경색과 유동성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