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로 스마트폰도 닦는다?

입력 2020-03-16 11:05 수정 2020-03-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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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이색 활용법 공개

최근 몇 년 사이 위생용품으로 여겨졌던 물티슈가 생활 깊숙히 들어오면서 생필품으로 자리잡았다. 해마다 이맘때면 미세먼지, 신학기로 물티슈 판매가 많아진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심상찮다. 코로나19 이슈가 터지며 물티슈 수요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아기 물티슈 ‘순둥이’ 생산기업 ㈜호수의나라 수오미 최건영 이사는 “수도 시설이 없거나 물로 손을 닦을 수 없는 곳에선 대용이 될 수 있지만 소독제가 아닌 것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물티슈 이색 활용법은 뭘까. 물티슈 회사 직원들이 말하는 Tip을 정리해 수오미가 소비자들에게 공개한다.

◆ 밖에서 화장 수정할 때

여직원들은 외부서 화장 수정할 때 많이 쓴다고 답했다. 집서는 클렌징 티슈를 사용한다. 하지만 밖에서는 클렌징 티슈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드물어 물티슈로 수정한다는 것. 특히 화장을 수정 할 때 기름종이로 닦으면 얼굴의 유분까지 뺏어가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키친타올 대신 키친물티슈?

생활 고수 직원들은 키친타올 대신 물티슈로 기름기 있는 주방서 행주나 키친타올 대용으로쓴다고 알렸다. 행주 대용으로 싱크대나 레인지를 닦는데 요긴하다고. 특히, 최근 사용 늘고 있는 인덕션, 전기레인지에 그만이라는 것. 요리 후 인덕션 위에 붙은 이물질은 ‘마른 행주’로는 어렵고, ‘젖은 행주’는 쓸 수 없는 주방가전에 최고라고 말한다.

◆물에 젖어도 풀어지지 않아 욕실에서도 OK

물티슈를 욕실 청소에 사용하는 직원들도 있었다. 깨끗이 건조 시키며 관리하지만 욕실은 청소할 때 애로사항이 많은 곳. 물에 젖으면 풀어지는 휴지는 욕실에서 사용하기 힘들다. 걸레는 청소 후 버릴수도 없고 건조시키는데 애먹기 마련이다. 이럴 땐 물티슈가 구원 투수다. 특히 욕실 배수구 머리카락과 찌든때는 물티슈로 제거하면 지저분함을 가려주고 깨끗이 청소 할 수 있다.

◆물 쓸 수 없으면 대신 물티슈로~

한 직원은 얼굴 점 뺀 후 치료 끝날 때까지 세수 할 수 없어 물티슈로 했다고 한다. 발톱 수술을 받은 직원도 물로 씻을 수 없어 고민하다 드레싱 소독 후 발 세정은 물티슈를 썼다고. 물 쓸 수 없을 때 물티슈를 유용하게 사용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참인 요즘 수도 시설이 없는 곳에서 손 닦을 땐 물티슈가 그만이다.

◆스티커 제거와 택배 소독에도?

본의 아니게 장판이나 벽지에 신문지나 스티커가 많이 붙는다. 냉장고나 가전제품도 그렇다. 이런 것을 떼어낼 땐 물티슈를 잠시 올려 두면 쉽게 제거 된다는 것. 냄비,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에 상표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다. 물에 불린 뒤 수세미로 닦으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흠이 생길 수 있다. 여기에도 물티슈를 약 3~4분 정도 올려두고 닦은 뒤 수세미를 쓰면 안성맞춤이다.

◆스마트폰에도 물티슈?

사소한 활용법일 수 있지만 스마트폰에도 물티슈가 쓸만한 아이템이다. 얼굴에 자주 닿는 스마트폰은 화장품이나 유분이 묻어나기 때문. 스마트폰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얼굴 트러블도 예방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호필름을 붙일 때 물티슈로 한번 닦아주고 붙이는 먼지유입 없이 잘 붙는다. 다만 작정하고 쥐어짜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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