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역에 있는 강남베드로병원(병원장 윤강준)이 3월 2일부로 ‘척수재활병동‘ 본격 운영에 들어갔고, 지난 13일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남베드로병원 척수재활병동은 베드로 척수플러스센터와 연계되어 척수장애인의 빠른 사회 복귀를 위해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동료상담 프로그램, 휠체어 스킬 프로그램, 척수장애인 근력운동 프로그램, 일상체험 프로그램, 증강현실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간호사실이 배치돼 있으며, 응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병동 환경개선을 위해 장애인 화장실, 1인 전용 TV, 전동침대 등이 갖춰져 있고 환자상태에 따른 병실배치도 가능하다.
13일 진행된 오픈 기념식에는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신경외과), 강준기 명예원장(신경외과), 구자원 원장(재활의학과), 윤민하 행정부원장, 배팔면 행정이사, 양미 병동과장, 최경식 센터장(베드로 척수플러스센터) 등 강남베드로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중앙회 구근회 회장, 이용로 박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척수장애인을 위한 병동은 우리나라 중소병원에서 흔하지 않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척수장애인(SCI)를 위한 치료 가이드 라인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척수장애인 뿐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도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원장은 “강남베드로병원에서 치료 가이드 라인을 제작해 앞장서고 싶다”며 “앞으로도 척수장애인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