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증시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인수합병(M&A) 열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국민연금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3.37% 떨어진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주가 하락은 대우조선 노조의 매각 저지 움직임과 더불어 글로벌 신용 경색이 심화에 따른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수반될 재무적 부담감 때문에 올 상반기보다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이날 대체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참여 여부를 놓고 FI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국내 조선업체들이 환헤지를 위해 계약을 맺었던 파생상품 평가손실마저 불거짐에 따라 이러한 악재 또한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