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일시적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날 러시아 정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에서 “이번달 18일 0시부터 5월 1일 9시까지 일시적으로 외국인의 러시아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내 외국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 항공기 승무원과 선박 승조원, 공식 대표단, 외교관 및 공무 비자 소지자, 친척 사망 사유의 개인 비자 소지자, 영주권(비드 나 쥐텔스트보) 소지자, 항공기를 이용하는 경유자 등은 입국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국가 안보 보장, 국민 건강 보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러시아 법률과 국제조약 조항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해당 조치는 국제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부응하며 비상상황에 의한 일시적 성격을 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