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하, 금융시장 변동성 높일 수도”-키움증권

입력 2020-03-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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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역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게 됐다. 한은이 임시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7일 이후 11년5개월만이다. 사진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27일 금통위 개최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역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게 됐다. 한은이 임시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7일 이후 11년5개월만이다. 사진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27일 금통위 개최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은행)

키움증권은 1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면서 국내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내지만, 인하 효과가 기대대로 발현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가 외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외인의 주식 자금 이탈에 이어 단기 투자자금인 통안채의 매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호텔 펀드나 부동산 펀드, 항공 펀드 등 하이일드 자산의 부실화가 전개될 경우엔 국내 금융회사와 개인, 법인 등이 투자한 153조 원 규모의 해외 사모펀드로 부실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해외 요인은 국내보다 정부가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해야 할 사안”이라며 “당분간 은행 업종에 대한 보수적 투자 유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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