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5곳이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산 락토페린 원료를 사용해 분유와 이유식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락토페린을 사용해 제조한 국내 분유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뉴질랜드산 락토페린 원료를 사용해 이유식을 제조한 기업은 파스퇴르유업, 남양유업, 일동후디스, 매일유업, 비락 등 5곳"이라며, "이중 원료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업체는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으로 각각 1.9ppm과 3.3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성풍양행, 씨엔엘상사, 진성에프엔비 등 5곳이 유통·판매할 목적으로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을 수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현재까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분유와 이유식에서는 아직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정청 정의섭 위해관리과장은 2일 브리핑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 타투아사의 분유원료 락토페린이 사용된 국내 분유와 이유식에 대한 검사결과 미수거상태인 원료 1건과 이유식 1건을 제외하고 검사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유식 제품 39건과 분유 제품 7건, 락토페린 원료 9건을 검사한 결과 지난 1일 락토페린 원료 2건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 이외에 추가로 멜라민이 발견된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