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자 창고 관리와 배송 담당 인력을 대거 충원하기로 했다. 작년 말 현재 아마존 직원은 정규직과 시간제를 합쳐 약 80만 명, 여기에 10만 명을 더한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하게 번져 나가면서 소비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온라인 쇼핑에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식료품, 휴지, 청소용품 등을 구매할 때 온라인 쇼핑에 의존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 온라인 주문의 39%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일, “배송 능력을 넘어서는 택배 수요가 발생해 주문 처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과감한 조치를 취하며, 수천만 명의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를 폐쇄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도록 주문했다.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영업담당 수석 부사장은 16일 블로그에서 “코로나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마존과 우리 파트너는 없어서는 안되는 생활필수품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현관 앞까지 직접 전달한다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전 세계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신규 채용과 함께 아마존은 근로자들의 임금도 인상하기로 했다. 먼저 아마존은 오는 4월까지 미국과 캐나다 직원들의 급여를 시간당 2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내 직원들에게 시간당 15달러부터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영국 직원들의 급여를 시간당 2파운드 올리고, 유럽연합(EU) 직원들에게도 시간당 2유로를 더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