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지 말라”…호주, 코로나19에 ‘출국 전면 금지’ 초강경책

입력 2020-03-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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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통한 코로나19 유입 방지 차원…“호주 역사상 최초”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캔버라/EPA연합뉴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캔버라/EPA연합뉴스
호주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 전면 금지’라는 초강경 대책을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호주에서는 이날부터 국민들의 출국이 전면 금지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차 세계대전 이래 호주에서 이런 사태는 처음”이라며 “외국에 가지 말라. 이는 매우 분명한 지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출국 금지령이 “호주 역사상 최초”라면서 “이는 여행객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국제선 항공편을 90% 감축했으며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모리슨 총리는 “어떤 조처를 하든 향후 최소 6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출국 금지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호주는 현재 실외에서 500명 이상의 인파가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적용 범위를 넓혀 100명 이상이 필수적이지 않은 목적으로 실내에서 모이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이나 쇼핑센터, 학교 등은 여기서 제외된다.

다만 모리슨 총리는 전 세계 각국에서 속속 내려지고 있는 휴교령에 대해서는 사회 및 경제에 미칠 영향이 심각한 만큼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학교 문을 닫게 되면 보건산업 종사자의 30%가 집에서 자녀를 보살피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코로나 19사태를 “100년에 한 번 일어날 만한 사건”이라고 진단하면서 “호주가 계속 움직이고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평소와 같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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