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비중 높은 학종…'학생부 블라인드' 평가 어떻게 준비할까

입력 2020-03-18 14:00 수정 2020-03-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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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평가 요소인 표준화 모델에 기초한 질적 측면 관리해야"

▲'꼼꼼히 필기하며 입시 준비' (연합뉴스)
▲'꼼꼼히 필기하며 입시 준비' (연합뉴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었지만, 올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대학 24.8%로 전년 24.5%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서울권 주요 15개 대학으로 한정하면 학종 비중은 40%가 넘어간다.

교육부는 학종 및 학생부의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에서 학생부 블라인드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해 수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학생부 블라인드 평가는 서류와 면접평가에서 수험생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사진은 물론 고교명, 수상기관명 등이 모두 가려지고 ‘학생부 식별번호’가 부여된 학생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ㆍ나이스)과 원서접수 기관을 통해 대학에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학생부 블라인드로 인해 학종 평가방식에 있어 변화는 불가피하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18일 “출신 학교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전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축적된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평가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학생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더 세밀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류평가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면접평가를 신설하거나 면접평가의 비중을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러한 변화에도 학종에 합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학별 학종 평가요소를 정확히 알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소장은 “연세대를 비롯한 주요 6개 대학은 학종의 평가요소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4개 항목으로 제시했다”면서 “이러한 표준화된 모델이 모든 대학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와 서강대는 전공적합성을 평가요소에 포함하지 않는다. 김 소장은 “이처럼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표준화 모델에서 제시한 4개 항목이 학종평가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발전가능성’은 모호한 개념으로 꼽힌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김 소장은 “평소 학생부 관리에서 양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측면인 세부적인 평가요소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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