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년 만에 1600선 붕괴...한달새 28% 급락

입력 2020-03-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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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팬데믹 확산 공포로 연일 패닉장이 연출되고 있다. 외인은 한달 간 코스피시장에서 12조 원을 팔아치웠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81.24) 급락한 1591.2에 거래를 마쳤다. 2010년 5월 26일(1582.12) 이후 최저치로, 전월 동기(2208.88)와 비교하면 27.96% 급락한 수치다. 코스닥지수도 5.75%(29.59) 하락한 485.14에 장을 끝냈다.

아시아 주요국(이날 종가 기준) △중국 상해종합지수(-1.83%) △일본 닛케이지수(-1.68%) △대만 가권지수(-2.34%)와 비교해도 낙폭이 가장 컸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달 누적 순매도 금액은 12조6352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도 1조285억 원어치 물량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2조3736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1358억 원)와 SK하이닉스(-1064억 원), LG화학(-382억 원), 현대차(-354억 원), LG생활건강(-313억 원)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298억 원), LG화학(-291억 원), 삼성SDI(-247억 원), 현대차(-239억 원)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렸다.

반면 안전자산은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2.2원(0.18%) 상승한 1245.7원에 장을 끝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1㎏) 현물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1.46%(870원) 오른 6만480원을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장 후반 미국선물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아시아 시장도 동반 급락했다”며 “특별한 이슈와 원인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팬데믹 확산 공포로 변동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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