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7000명 넘어...50개 주 전역서 감염자 발생

입력 2020-03-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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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주, 100년여 만에 카지노 첫 폐장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 네바다주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이 문을 닫았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 네바다주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이 문을 닫았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밤새 1300여명 늘어 총 711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17명으로 늘었다.

또 전날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양성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19는 미국의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전역으로 확대됐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뉴욕주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환자 수가 23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49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 스티브 시솔락 주지사는 이날부터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약 100년 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된 이래 카지노가 문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관광 산업 규모는 680억 달러(약 86조2000억 원)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10개 카운티·도시가 약 800만 명의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의 도시 팜스프링스도 이날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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