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사채 시장 등급별 잔액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회사채 발행이 많이 증가했지만, 하이일드 시장 규모는 우물안 개구리 수준이다.
미국 회사채 10조 달러에 하이일드가 1조 5000억 달러 수준이지만, 국내는 220조 원 시장에서 BBB등급 이하는 2.6% 미만이다.
현대차증권 이화진 연구원은 “국내 하이일드 크레딧 스프레드는 사실상 시장형성이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 변화가 활발하게 반영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저금리가 지속하면서 고금리 채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2016년 이후 증가한 BBB등급 이하 사모채권 발행이 증가했다. 또한 하이일드 등급의 기업 대출시장이 성장해 왔지만 아직도 크레딧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신용경색 국면에 들어설 때 가장 취약할 수 있어서 개별 기업별 펀더멘탈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주식시장은 불안한 흐름의 연속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유가연계 DLS 손실구간 진입, 흥아해운 부도, 두산중공업의 휴업 이슈, 대한항공 아웃룩 하향 등으로 비우량 등급 중심의 리스크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가 1분기로 마무리되는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팬데믹 선언으로 확산하면서 개별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졌다. 체력이 약한 기업들은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