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설비 전문업체 케너텍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케너텍이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포착했다. 김 사무차장은 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 사무차장이 한국중부발전 사장으로 재직했던 2004년 케너텍으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 등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김 사무차장은 2002년 7월부터 2005년 8월까지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지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사무차장을 소환해 공사 수주 등의 대가성을 알면서도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사무차장은 검찰 출두에 앞서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