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프리미엄 TV 시장 3관왕

입력 2008-10-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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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CTV 시장 매출 1위, 7월 28.6% 점유율로 역대 최고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GfK 집계 결과 올 상반기 볼록(Curved) TV를 제외한 인도 컬러TV(C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25.9%)를 차지하고, 7월에는 점유율이 28.6%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LCD TV 부문 역시 인도에서 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출 및 수량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도 LCD TV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올 상반기 39.4%였으며, 7월에는 41.4%로 치솟았다. PDP TV에서도 42인치 이상 시장에서 7월 점유율 26.5%(매출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일명 '볼록TV'로 불리던 Curved CRT TV의 판매를 중단하고 LCD 및 PDP TV의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인도 시장에 프리미엄 제품 '씨 뿌리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매장과 대형 판매점 등 5000 여개의 판매점을 PDP, LCD 중심의 고급 매장으로 바꾸고 CRT TV 중에서 프리미엄 제품인 SlimFit TV의 매장 전시 비중을 크게 늘리는 등 매장 고급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제품 측면에서는 생활소음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TV 스피커 출력을 높이고, TV 시청시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리모콘 단축키에 채용한 이지뷰(Easy View) 기능을 추가 하는 등 현지 밀착형 제품으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SlimFit TV 라인업을 대거 늘리고 볼록TV와의 가격 차이를 좁힌 인도 특화형 평면(Flat) TV로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또한 인도 북부의 노이다 공장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남부 타밀나두주에 첸나이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남부 시장 공략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과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볼록TV를 제외한 인도 전체 CTV 시장(매출기준) 점유율이 작년 상반기 23.4%에서 하반기 26.1%로 급상승하며 1위 올라선 것이다.

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1위를 유지하였으며, 특히 7월에는 29%에 육박하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부사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 등 성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및 마케팅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인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1위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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