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금융사 및 감독당국의 지속적 리스크 관리로 연체율, LTV 등 제반 측면에서 리스크수준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5일 밝혔다.
금융권 평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6월말 현재 0.7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은행의 경우 0.38%)하고 있으며 평균 담보인정비율(LTV)도 48.8% 수준이며 은행의 경우 60% 이하인 대출이 대부분(86.9%)인것으로 조사됐다.
명목GDP 대비 주택담보대출의 비율은 32.7%로 미국 85%, 영국(80%) 등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는 낮은 LTV비율, 높은 대손충당금적립율 등 충분한 손실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구조 장기화에 따른 원금상환부담 완화 및 주택가격 등 담보여력을 감안할 때 부실화 가능성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8월말 현재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07조원으로 1∼8월중 19.1조원(6.6%)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중 서울 강북지역 등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활성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구조는 6말 현재 평균 13.1년 수준이며 10년초과 대출 비중이 2005년말 34.4%에서 올해 6월말 59.0%로 크게 증가했다.
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잔존만기는 일시상환대출이 1.9년, 분할상환대출이 16.2년으로 1년이하 대출 비중은 2005년 35.2%에서 6월말 20.1%로 크게 감소한 반면, 잔존만기 5년초과 대출 비중은 2005년 34.6%에서 6월말 57.9%로 큰 폭 확대되는 등 만기구조의 장기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