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미주 전역 물류사업 박차

입력 2008-10-05 13:54 수정 2008-10-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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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물류기업 한진은 미국 현지서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로부터 2008년 8월 ‘화물처리능력 평가 결과’ 우수업체(Best Partner)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내 토종 물류업체로선 최초로 시애틀 공항에서 항공화물 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진은 올해 6월부터 독일-미국 간 운행되는 연간 8천여 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권기덕 해외사업부 팀장은 “미주 지역에서만 대한항공에 이어, 루프트한자 항공화물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한진의 항공화물 조업 능력을 해외에서 인정받는 첫 쾌거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1989년 미주시장 진출 이후, 한진의 세계화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시애틀ㆍ휴스톤ㆍ뉴욕 JFK공항의 항공화물 조업 서비스를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달라스 공항 진출 이후, 5년 만에 미주 전역 항공화물 터미널 4곳에서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미 동부 뉴저지에 내륙운송ㆍ창고보관 등 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27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설했다.

이 지역은 미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물류센터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관련 통관 물품의 국제물류, 트럭킹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권 팀장은 “뉴저지 물류센터가 한인상권과 JFK공항과의 지리적 접근이 용이해, 중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물류거점에 대한 이용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진은 이곳에서 델타항공ㆍ알래스카항공 등 외국계 대형 항공사와의 제휴로 육상과 항공(Land & Air)을 연계한 트럭복합일관수송(RFS)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진 이기영 해외사업 담당 상무는 “한진은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DHL, FedEx 등 다국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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