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 감사보고서 ‘적정'… “관리종목 지정우려 탈피”

입력 2020-03-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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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피앤이가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탈피했다.

케이알피앤이는 20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감사의견은 ‘적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알피앤이는 지난해 코르몬 파트너스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자본조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법인세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 미만(41.2%)을 기록하며 이와 관련한 관리종목 지정사유에서 탈피했다.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만기 전에 취득함으로써 부채 비율을 크게 낮췄다.

케이알피앤이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바이오선박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 공장증설을 완료해 바아오선박유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IMO2020규제가 도입됨에 따라 선사들은 의무적으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선박 연료에 함유된 황 함량을 0.5%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벙커씨유 등 황 함량이 높은 연료에 바이오선박유를 혼합해서 황 함량을 낮추거나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한다. 저유황유보다 기존 연료에 ‘바이오선박유’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원가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선박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

케이알피앤이는 선제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독자 기술인 ‘SYN-TG(합성 트라이글리세라이드 공법)’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선박유 생산설비 증설을 지난 2월에 완료했다. 이를 통해 생산설비 용량은 3만t 규모로 기존 대비 5배 급증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새롭게 개발한 SYN-TG 기술은 저가원료(고산가)를 원자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3배 이상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케이알피앤이의 SYN-TG 기술은 전산가 2.5 이하의 고점도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기름의 저온 유동성 조절이 가능해 바이오 연료가 선박유로 사용되는 데 있어 한계점을 극복한 유일한 사례라는 시장의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리종목 관련 이슈로 인해 구조조정과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본원 사업 개선 노력에도 회사 가치가 크게 디스카운트 받아왔다”며 “이번 관리종목 지정 우려 해소를 통해 회사의 펀더멘털한 성장잠재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실적 전망도 긍정적일 뿐 아니라 회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향후 설비 증설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한 자금조달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차별화된 SYN-TG 공법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올해가 변화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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