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제일모직에 대해 4분기 큰 폭의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980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하락한 685억원에 그쳐 당초 예상 780억원에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M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7.2%, 136.2% 급증하며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수요 지연과 비싼 원재료 투입으로 인해 케미칼 부문 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7.1%에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패션 부문 또한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비용 확대와 남성복 부진으로 감익 추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3분기가 저점으로 4분기에는 큰 폭의 이익성장이 기대됐다.
나 연구원은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반도체 신재료 투입과 기존 제품 물량 증가로 인해 ECM 부문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케미칼 부문의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혜가 4분기부터 예상되며, 지난해 4분기에 어닝쇼크를 시현한 패션 부문이 신규 브랜드 출시로 인한 비용 마무리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주가는 1개월 기준 시장대비 4.1%p 초과 하락했으나 3개월 기준 24.7%p 초과상승하며 양호한 주가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2009년에도 ECM 호조, 케미칼 원재료 가격 하향, 패션 이익률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 예상돼 조정시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