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000원에서 36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69억원, 영업이익률은 3.8%로 분기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부진한 가운데 올 초 가동을 시작한 중국 청도 공장의 초기가동 손실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 확대로 세전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조 연구원은 "원자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고무의 현재 가격은 톤당 2577달러로 7월초 고점 대비 약 20% 하락한 상태"라며 "중국 공장으로부터의 지분법 손실은 생산량 증가에 따라 올해 -160억원에서 내년 -95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중국법인의 지분법 손실 축소 등으로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되며, 2009년 주당 순자산가치가 3184원으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