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다. 밤사이 한미 통화스왑 체결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역외환율 하락 수준을 반영한 정도로 달러 매수 수요는 여전하다. 한미 통화스왑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축소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도 장초반 상승폭을 유지하지 못한채 1500선을 밑돌고 있다. 추가 조치가 있지 않는 이상 원·달러가 더 하락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역외환율은 급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55.0/1255.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6.9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한미 통화스왑 영향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어제 종가 대비 ND(역외)에서 많이 빠져 그 정도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서울 환시에서는 아직 달러 매수세가 유효하다. 코스피도 15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내다 판 규모도 커 달러 결제수요 등 실수요가 받치고 있다. 차트도 워낙 롱으로 강하게 서 있다. 하단이 지지되고 반등하는 모습이어서 원·달러가 쉽게 빠지지 않을 것 같다. 더 특별한게 나와야 되지 싶다”고 덧붙였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62엔(0.56%) 오른 111.21엔을, 유로·달러는 0.0022달러(0.21%) 떨어진 1.0663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1위안(0.08%) 하락한 7.150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3.40포인트(1.61%) 급등한 1481.04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엔 1520선까지 치솟은 바 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132억9800만원어치를 매도해 12거래일연속 매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