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증시는 호재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나마 국내 기업들의 체질 개선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지난 해 기준 국내 코스피200의 영업적자와 당기순적자 기업수는 각각 18개씩이었다"며 "연간 기준 영업적자 기업은 20개사 내외로 지난 2000년이나 지금이나 별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당기 순적자 기업수는 지난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그 만큼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이 뒷받침 됐을 것으로 유추되는 부분이며 실제로 지난 해 국내 제조업체의 유보율은 700%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부채비율은 8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결국 이 연구위원은 "이는 그 만큼 개별 기업의 안정성은 높아졌다는 의미이며 국내 기업의 재무구조를 비롯한 체질 개선은 최근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증시에서 가장 큰 버팀목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