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외신간담회에서 "피해지원, 고용안정뿐만 아니라 사태 진정 후 이연소비 투자 극대화를 위한 대책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2020년 100조 원 투자 프로젝트 가동, 규제혁파, 신산업 활성화, 국내기업 유턴 본격화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상되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정부의 신속한 위기대응(Prompt Response)을 소개하며 2월 초부터 3차례에 걸친 대책을 마련, 32조 원 규모의 대책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1차 회의에서는 중기‧소상공인 금융지원,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50조원 α 규모의 범국가적 금융분야 위기대응 프로그램 발표했고 한‧미 통화스왑(600억불)과 함께 금융분야의 안전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처럼 이번에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이 지방 소도시 전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의 극복의지에 동참해 임대료, 인건비, 세금, 긴급경영자금 등 소상공인‧중소기업의 4대 애로사항에 대해 과감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현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강한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다"며 "전 세계 국가들의 국경통제 등은 세계 경제가 축소균형으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흥국을 포함하고 있는 주요 20개국(G20)의 대응이 더 빨라질 필요가 있다"며 "지난주 G20 의장국(사우디), 미국 재무장관 등에게 서한을 보내 G20 차원의 구체적 행동지침을 담은 4대 Action Plan(글로벌 방역, 인적‧물적이동 제한 완화, 글로벌 금융안전망, 재정‧통화정책 공조) 마련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전 세계 국가에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모델과 함께 경제대응 모델도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