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미 의회에서 오는 2009년까지 풍력 발전에 대한 세제혜택 연장을 골자로 한 법안이 최근 통과되면서 향후 국내 풍력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법안의 핵심은 바로 PTC(Production Tax Credit)에 있었다"며 "풍력발전으로 인한 1kw 전기생산에 대해 향후 10년간 1.9센트의 세액공제(tax credit)을 해주는 제도를 의미하는 PTC가 내년말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법안 통과 소식에 글로벌 풍력관련주의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풍력관련주들이 급락한 이유는 미국 재생에너지 지원법 통과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였고 이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 환경 악화로 풍력발전 단지 건설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했다"며 "이번 지원법 통과로 유틸리티나 독립발전 사업자들의 풍력 발전단지 건설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이번 미국의 재생에너지 지원법안 통과는 글로벌 풍력터빈 메이커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태웅, 현진소재, 평산 등에게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지난 2007년 신규 풍력터빈 설치량은 세계 1위로 전세계 설치량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라며 "신정부의 등장과 더불어 2009년부터 미국 터빈메이커들과 국내 풍력부품업체들간 공급계약 체결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의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와 메케인 모두 신재생에너지 지지자들이므로 신정부 출범후 다년간의 PTC 연장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면서 "지난 2005년 3년간의 PTC연장으로 미국 풍력터빈 설치량이 크게 증가한 효과가 내년 이후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