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갤러리아는 광교점 1층에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 입점을 확정지었다. 갤러리아 광교점 1층은 하이주얼리&워치, 화장품 코너로 현재 예거르쿨트르와 파네라이, 쇼메, 브라이틀링 매장이 있다. 오메가 매장은 키엘과 IWC 사이에 들어서기로 했다. 다만, 인테리어가 완료되지 않아 오픈일은 미정이다. 앞서 몽블랑은 지난 13일 오픈했다.
2층 럭셔리 부티크 매장에는 임시 매장(팝업)을 운영 중인 펜디 매장 확장과 함께 구찌와 불가리 등이 입점하기로 했다. 구찌는 4월 입점을 확정지었고, 불가리의 정식 오픈 시기는 미정이다.
이들 브랜드는 당초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문 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과 유럽에 퍼지면서 3분기 중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명품 브랜드의 특성상 본사로부터 직접 확인을 받아야 하는 데다 인테리어 자재를 현지에서 직접 들여오기 때문이다. 구찌와 불가리, 펜디는 이탈리아, 끌로에와 셀린느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다.
여기에 연내 세계 3대 명품브랜드 중 한 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3대 명품 한 곳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안으로 입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세계 3대 명품으로는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갤러리아 광교에 입점할 브랜드로 루이비통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교점에는 현재 샤넬 코스메틱(화장품)과 에르메스 퍼퓸(향수) 매장은 입점했다.
광교점은 갤러리아가 10년 만에 오픈하는 신규 점포로,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다. 수원점과 면세점 사업도 접고 올인한 매장이다. 경기도 수원은 물론 용인과 동탄, 분당 등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오프화이트와 발렌시아가, 발리, 파비아나필리피, 알렉산더맥퀸, 델보 등 총 440여 개의 브랜드를 유치했다.
지하 1층에는 고급 식품관인 ‘고메이494’로 꾸몄고, 12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VIP 라운지를 선보였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해, 프리즘을 연상시키는 1451장의 삼각 유리로 외관을 꾸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기피와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흥행 저조가 우려된다. 이 때문에 당초 지난달 28일 오픈하기로 했지만, 지역 내 감염 확산 우려로 오픈일을 한 차례 연기한 뒤 이달 2일 문을 열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순항 중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간 방문 객수는 일평균 1만6000명으로 전 점 평균 객수의 3배에 달한다. 현재는 1만1000~1만4000명을 유지하면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