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최다 동의' 外 (사회)

입력 2020-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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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최다 동의'

텔레그램에서 일명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조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최다 동의를 얻었습니다. 18일 게재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글은 22일 오후 4시 현재 185만 명이 넘은 인원이 동참했는데요. 이로써 그동안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한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글인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18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경찰은 조 씨의 신상공개를 놓고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 자제 호소에도 서울 대형교회 8곳, 주말 예배 강행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 예배'를 자제해달라는 정부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 대형교회 8곳은 주말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주말 예배를 강행한 대형교회 8곳에 대한 현장 감독에 나섰는데요. 일부 교회 앞에서는 '예배 반대'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서울시가 22일 현장 감독에 나선 곳은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영등포구 신길교회, 송파 임마뉴엘교회, 성북구 사랑제일장로교회, 강남구 광림교회, 순복음강남교회, 중랑구 영안교회, 강서구 치유하는 교회 등 8곳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최근 성남 은혜의강 교회,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예배 자제를 권고해왔는데요. 서울시는 현장감독을 통해 교회 예배 전 발열과 기침 등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지 등을 감독합니다. 교회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신도 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교회 내 음식 제공은 금지해야 합니다.

▲서지현 검사 (뉴시스)
▲서지현 검사 (뉴시스)

◇서지현 검사 "'n번방 사건', 지금이 정말 국가위기상황"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예견된 범죄"라며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서지현 검사는 21일 페이스북에서 "일베, 소라넷 등 유사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다. 나는 너무다 당연히 예견된 범죄였다고 본다"고 주장했는데요. 서지현 검사는 "n번방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금이 정말 '국가위기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천지, 위장교회 2곳 명단 뒤늦게 제출…신도 47명 한 달간 활보

신천지 대구교회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위장교회 2곳의 소속 교인 명단을 뒤늦게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위장교회 교인들은 평소 신천지 교인과 접촉이 잦았지만, 외부로 신원이 드러나지 않아 지금까지 방역 대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데요.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19일 '선교교회'라고 부르는 위장교회 2곳 교인 47명의 이름과 생년월인, 연락처 등 자료를 시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신천지 대구교회 정식 교인이 아니라는 등 이유로 관리망에서 벗어나 있었는데요. 이들 중 일부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다'라며 방역 당국 조사에 선뜻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WHO "젊은이들, '코로나19'에 천하무적 아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는 젊은이들을 향해 경고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소홀히 하고 각 지역 당국의 이동제한령도 따르지 않는 젊은이들 때문에 노약자를 비롯한 사회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나는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는 "코로나19는 당신을 몇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할 수도 있고 당신을 숨지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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