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제 충격이 글로벌 지표에서 확인되면서 금융시장 경색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는 연구원은 23일 “시작은 코로나 대유행이 진행 중인 유럽에서 나타났다”며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서 발표하는 경기기대지수가 2월 8.7에서 3월 -49.5로 급락해 1991년 지수 산정 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서도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달 둘째 주에 20만명대에 머무른 청구 건수가 셋째 주에는 150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3월 IHS 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 개연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주요국의 강력한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시장의 큰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패닉에 빠진 금융시장 안정 여부는 앞으로 드러날 경제 충격에 글로벌 정책 공조가 얼마나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