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EC-18’ 코로나19 치료제 美 임상 추진

입력 2020-03-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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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이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 제거 작용기전효과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의 조도현 대표는 “NASA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 의료대응조치 연구 일환으로 EC-18의 방사선에 의한 세포사멸 감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의 여러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실시했다”며 “예비 연구결과에서 ‘클로로퀸’보다 세포사멸을 감소시키는데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제로서 기대감이 높아 미국 현지에 코로나19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IND 제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FDA는 지난 19일 현재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임상약물에 대해 코로나19 환자에게 긴급 사용허가를 내주는 확장적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같은 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승인한 바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대전바이오연구소장 윤선영 박사는 “EC-18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집어삼켜 빠른 시간 내 제거하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작용기전이 밝혀진 차세대 항바이러스 신약물질”이라며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해 감염된 조직에 대량의 염증세포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미국 보건성 산하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의 의료대응조치(MCM) 코로나19 프로그램에 신청했고, 미국 특허청에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 감염증과 폐렴 치료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코로나19 전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한국과 미국의 주요 인원들과 호흡감염내과 전문가 등 외부인사들을 포함시켜 코로나19 대응에 전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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