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캐나다 넥셀리스(Nexelis)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에스티큐브는 넥셀리스사와 공동으로 자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 물질인 ‘STT-003’ 항체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넥셀리스사는 캐나다 기반의 임상시험수탁기관으로 최근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로 임상을 추진 중인 ‘STT-003’ 항체는 면역세포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인터루킨2(IL-2)와 인터페론감마(Interferon-γ)의 분비를 증가시켜 체내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특성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 ‘STT-003’ 항체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를 처방하면 항체 생성과 면역세포인 T세포의 면역반응이 유도돼 항바이러스 치료제로써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령 환자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면역저하 환자에게 특히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병 연구를 통해 ‘STT-003’ 항체가 면역반응을 촉진해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CRO 계약을 체결했다”며 “코로나19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