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우리기술, ‘씨지오’ 투자 10개월 만에 대박 날까... 1800억 규모 공사 수주 ‘눈앞’

입력 2020-03-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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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 ‘CGO’ 참여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 8부 능선… 클린 에너지 사업 ‘탄력’

우리기술이 지난해 투자한 ‘씨지오(CGO)’가 ‘대정해상풍력사업’ 공사 최종 수주를 앞두고 있다. 해당 공사는 총 5600억 원 규모로, 이중 CGO 몫은 1500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공사 수주에 성공하면 우리기술은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관련 공사에 우리기술 본연의 전문성을 살려 100억 원대 시스템 공사 수주도 맡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정 해상풍력 사업’의 사업지구 지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대정해상풍력 사업 진행 상황은?

대정해상풍력발전의 주주사인 한국남부발전, CGO대정(CGO자회사), 두산중공업의 협력하에 지난해 5월과 8월 제주도청의 경관과 풍력심의를 통과했다. 같은 해 9월에 제주도 의회에 안건이 상정됐지만, 주민수용성 부족 등의 이유로 지구지정 동의안 심의가 보류됐다. 사업자인 대정해상풍력발전은 이후 관련 지역 주요 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여 차례 이상 각종 간담회, 설명회 등을 실시하며 주민 수용성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

-주민 수용성 확보는 해결됐나.

최근 해당 주요 지역주민 및 각종 단체들은 사업추진에 대해 도청과 도의회 상임위에 여러 차례 진정을 제출하며 조속한 지구 지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다. 지난 17일에는 대정읍 주민과 단체들이 제주도의회 앞에서 대정해상풍력발전 추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주민복지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해상풍력발전단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구지정은 예상 시점은.

지난달로 예정됐던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되면서 의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지난달 17일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대정읍 동일리 대정해상풍력발전 유치 예정지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상임위 의원들과 지역 주요 주민 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한 의견 청취를 진행해 온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지구 지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사업에서 CGO의 경쟁력은?

CGO는 국내 최초의 대형 풍력발전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 건설에 참여하는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를 시공한 1호 회사로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자회사인 ‘CGO대정’은 한국남부발전, 두산중공업과 함께 약 5600억 원 규모의 제주 대정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우리기술의 해상풍력 사업 계획은?

지난해 CGO 지분 약 23% 인수를 시작으로 해상풍력 수주 및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사업은 세밀한 제어, 모니터링 기술 등이 필요하므로 우리기술은 제어, 모니터링 관련 원천기술력을 적용하는 등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CGO 지분의 추가적인 인수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클린에너지 사업의 투자 및 기반 마련을 위한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때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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