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과 하원이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에 무게가 실리면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는 구제금융안 통과가 곧바로 실물경제 회복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0% 하락한 1만325.38, 나스닥지수는 1.48% 하락한 1947.39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법안 통과 전 상승세에서 통과 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신용위기 해소 이후에도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에 6일 아시아증시도 미국증시와 비슷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증시 니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3% 하락한 1만576.99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3.1% 하락한 1만7141.82를 나타내고 있으며, H지수도 4.04% 급락한 8648.97을 기록중이다.
한편 일주일만에 개장한 중국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34% 내린 2217.21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는 각각 3.61%, 2.60%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간 말레이지아지수는 0.87% 하락하고 있으며 필리핀지수도 1.6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피지수 역시 실물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 올해 장중 최저치를 밑돌며 전장보다 60포인트 이상 급락한 채 13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