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가가 급등하면서 주유소나 대리점 등에서 유사 휘발유 등을 팔다가 적발된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지식경제부가 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사 휘발유와 유사경유, 부적합 품질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는 362건으로 월평균 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33건(연간 402건)에 비해 57% 급증한 것이다.
주유소나 대리점 등 석유사업자가 유사 휘발유를 판매해 적발된 건수도 올해 월평균 27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11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특별단속을 벌여 길거리 유사휘발유 판매는 상당부분 감소했지만 경유값 급등으로 등유를 차량용 연료로 판매·사용하거나 운전학원, 버스회사 등에서 불법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품질이 낮은 액화석유가스(LPG)를 판매한 업소를 적발한 실적은 2004년 71건에서 2005년 55건, 2006년 30건, 지난해 27건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