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에는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16개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종합 대출태도는 '-27'을 기록해 3분기 '-22'에 비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폭이 커질수록 대출태도가 더욱 깐깐해짐을 의미하며 플러스(+)는 그 반대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태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대출재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대출 심사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계에 대해서도 우대금리 축소 등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태도가 보다 엄격해질 전망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들은 경기둔화 등에 따른 매출부진과 재고자산 증가 등으로 부족해진 자금을 보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대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2분기 34에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47과 50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고 추운 겨울을 맞게 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