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산업 선진화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천연가스의 경쟁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민간기업에 천연가스 도입·판매 자격을 줄 경우 도입 가격 상승과 국내 가스요금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천연가스 경쟁도입은 결국 가스산업을 민영화하려는 수순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일 발표될 제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는 2010년부터 천연가스 신규 도매업자 진입을 허가하고 2015년부터 신규 물량을 모두 경쟁으로 배정한다는 내용의 '가스산업 선진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현재 천연가스 시장은 공급자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결국 수입 사업자가 많아진다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매가 분산돼 구매 교섭력이 약화돼 수입 단가가 상승하면 결국 국내 가스 요금 인상으로 직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