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은 24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열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후보로 확정된 40명 중 29명이 참석했다.
김기선 정책위의장은 "축하는 이 순간으로 끝"이라면서 "한분 한분이 자유 우파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전사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축하받을 생각하지 말라. 싸워서 이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회의원, 정치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강남 우파'를 즐기다가 이 지경까지 왔다. 크게 반성할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선거에서 맡을 역할'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내기도 했다.
염동열 사무총장은 "여러분들은 이제 정치의 길에 들어선 정치인"이라며 "새 정치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워크숍에 앞서 후보들은 원유철 대표, 소속 의원과 함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원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새 희망을 만들고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국정 난맥상을 막을 분들"이라며 후보들을 소개하고 "이번 총선에서 26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은 "자유, 정의, 평화라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국민과 함께 생각하며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또 "미래한국당에 힘을 보탤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여명 정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한국당이 정당투표 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노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통합당과 형제 정당이기에 보조를 맞춰가며 함께 승리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통합당은 현재 원내 2당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에서 '기호 2번'을 받는다. 정당 투표에 나서는 미래한국당의 기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