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76명 중 22명 해외유입…무증상 내국인도 자가격리

입력 2020-03-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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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3일 이내에 진단검사…위국인은 시설 격리 후 검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추가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6명 중 22명이 해외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9037명 중 17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전날과 비교하면 22명 늘었다. 20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2명은 입국 후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에서 18명, 미주에서 4명이 유입됐다. 내국인이 20명, 외국인은 2명이다.

방대본은 22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23일에는 1203명이 입국했다. 유증상자는 101명, 무증상자는 1102명이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브리핑에서 “유럽지역 입국자 급증에 따른 유증상자 증가에 대비해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 대응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오늘 14시부터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실시하면서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이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에 대해선 시설 격리 후 검사를 실시한다. 장기 체류자는 음성인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단기 체류자는 능동감시를 수행한다. 기존에 확보한 입국자 검사대기 격리시설 중 일부를 유증상자 격리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며,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공항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일 경우 중증도에 따라 입원 또는 시설 격리한다.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은 감소세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에선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15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군포시 효사랑요양원에서선 8명이 격리 중 추가로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다. 3만2413명 중 224명(0.7%)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항체치료제 등 자체개발 및 국내외 민관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추가경정예산 40억 원을 확보해 치료물질 생산 및 임상시험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임상시험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이용한 선제적 예방용 임상시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칼라트라를 이용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 △기존 승인 약물 또는 개발 중인 약물을 이용한 임상시험 △혈장치료제를 이용한 임상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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