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민 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4677억원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보건복지가족부 소관 세출예산안 규모는 올해보다 1조 7602억원(10.7%) 늘어난 18조 2370억원이었다.
백 의원은 그러나, 자연증가분(법정지출경비)을 제외하면 오히려 1.4%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빈곤·취약계층 분야 8개 사업 4677억원에 달해 정부의 서민복지 분야에 대한 배정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세목별로는 기초생활보장예산이 3265억원이 줄어들어 가장 많았고, 장애인 수당(419억원) 장애인LPG지원(-276억원) 노인돌봄서비스(-167억원) 등이었다.
백원우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능동적 복지를 천명하면서 예방적, 통합적, 맞춤형 등을 천명했지만, 이번 예산을 통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어떤 적극적인 예산 배정도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이어 “이명박 정부의 부자에 대한 관대한 감세선물은 서민복지 희생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실질적인 서민복지를 위한 예산의 재편성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