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조제모염(朝薺暮鹽)/통화 스와프

입력 2020-03-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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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노먼 볼로그 명언

“식량은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의 도덕적인 권리이다. 식량 없이는 사회정의를 위한 다른 모든 요소들은 무의미한 것이다.”

미국의 농학자. ‘녹색혁명’으로 유명한 다수확품종인 멕시코 밀을 육성하여 개발도상국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이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14~2009.

☆ 고사성어 / 조제모염(朝薺暮鹽)

냉이와 소금만으로 끼니를 해결할 정도로 몹시 빈곤한 생활을 뜻한다.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송궁문(送窮文)이 원전. 한유는 자신에게 어려움을 주는 다섯 가지의 일들을 귀신으로 묘사하고, 이것들을 쫓아버리려는 자신의 마음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의인화된 궁귀(窮鬼)에게 세 번 읍하고 자신으로부터 떠나줄 것을 간청하자 궁귀의 대답. “저와 선생님이 함께 살아온 지 40여 년이 되었습니다. 태학에서 4년간 공부하는 동안 아침에는 냉이 나물을 먹고 저녁에는 소금으로 반찬하며[大學四年 朝薺暮鹽], 오직 저만이 선생님을 보살펴 주었고, 지금까지 한 번도 배반한 적이 없었습니다.”

☆ 시사상식 /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

두 국가가 현재 환율(양국 화폐의 교환 비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차입액에 해당하는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담보로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중앙은행 간 신용계약이다.

☆ 고운 우리말 / 핫옷

(안에 솜을 두어 만든) 솜옷.

☆ 유머 / 요즘엔 어려운 시사상식

대학 면접고사장. 교수가 수험생에게 “초대 대통령이 누구냐?”고 질문했다. 수험생이 대답을 못하자 답답한 교수가 “이승만” 하고 소리 지르자 수험생이 일어나 나가려 했다.

교수가 “어디 가느냐?”고 하자 그 수험생 대답. “다음 학생 부르신 거 아녜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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