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일 현 국내증시 상황에 대해 '자생력 상실의 장세'라는 평가를 내렸다.
IBK투자증권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구제금융 법안 발효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함으로써 주초반 국내증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그는 "계속된 약세로 싸다는 논리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시장이 형성된 만큼 주초 조정을 거친 뒤에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팀장은 "금융위기에 이어 실물경제의 침체 가능성, 그로 인한 기업이익의 전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추세전환보다 하락추세선상의 반등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미국증시의 경우 내구재 출하와 수주 등 실물경제의 위축가능성에서 자유로워야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즉,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자금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내 자금시장 흐름이 미국과 유사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 역시 미국 증시와 연동되는 자생력 상실의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그는 "미국과 유로지역의 경기침체에 이어 멜라민 사건으로 중국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증시 유동성 개선이 당분간 어렵기 때문에 천수답 증시를 이끌 투자주체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반등은 짧게 대응하는 보수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