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자에서 멜라민 외에도 발암 위험 성분까지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받은 ‘어린이 기호식품 수거 현황’ 자료를 근거로 식약청이 올해 초부터 6월까지 현장조사를 통해 적발한 불량식품 115건 가운데, 발암물질 논란이 일고 있는 인공 감미료 사이클라메이트와 사카린나트륨이 함유된 제품이 각각 6개와 3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영희 의원은 또 식약청이 교과부에 멜라민 관련 협조 공문을 늦게 발송하는 등 신속하지 못했던 사실도 지적했다.
최 의원은 "29일 오후에야 교과부를 대상으로 첫 협조요청 공문이 나갔으며, 그것도 학교급식만을 대상으로 하면서 학교 매점 등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보육시설에 대한 공문은 30일 발송되는 등 학교매점과 보육시설 등에서 2~3주간 아동들이 무방비로 멜라민 과자에 노출돼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당 백원우 의원은 6일 식약청이 국내외 식품안전정보 수집과 공유를 위탁한 식품공업협회가 중국의 멜라민 보고등 식품안전정보를 은폐,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중국에서 멜라민 저질분유로 인한 영아 사망사실이 확인된 지난달 11일 신화통신 등 국내외에서 속보로 당일 보도를 했지만, 식품안전정보 수집을 담당하고 있는 식품공업협회의 안전성 정보보고는 11일은 물론 12일에도 식약청에 보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또 "식품공업협회의 은폐ㆍ축소 보고는 식약청의 상황판단과 초기대응에 대한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셈으로 결과적으로 정부의 늑장대응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