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가 3.3㎡ 2000만원선이 무너지는 등 최근 아파트값이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9월 분당신도시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해본 결과, 1733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평균 18만원 하락했으며 2008년 1월에 비해 평균 72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중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성남시 이매동으로 올 1월 초 대비 139만원이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는 ▲분당동(101만원) ▲수내동(89만원) ▲서현동(84만원) ▲정자동(65만원) ▲금곡동(5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 월별로 살펴보면, 올해 들어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7~8월 들어 가격하락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정자동, 구미동, 서현동 분당동은 6월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금곡동은 6월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7월 다시 반등해 분당신도시에서 유일하게 현재까지 소폭 상승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복합 등 고가주택이 많은 정자동의 경우에는 올 8월 마지노선인 2000만원 선이 무너지는 등 끊임없는 추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고 못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부동산뱅크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집값하락은 최근 세계경제의 불안 및 국내경상수지 적자, 무역수지 적자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 및 내수경기의 하락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라며 "불안한 경기상황이 당분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적절한 매수타이밍을 찾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