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일제히 상승세… 폭락장 진정세로 돌입하나

입력 2020-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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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홈페이지 캡처)
(빗썸 홈페이지 캡처)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유가·뉴욕 증시 동반 급락 등 악재로 인한 급락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자산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오전 9시 기준)에 따르면 1비트코인은 830만 원으로 거래돼 전일 대비 9만7000원(1.1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7만1100원으로 1200원(0.71%) 올랐고, 리플(XRP)은 200.4원 1.5원(0.75%) 상승했다.

이 밖에도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에스브이, 라이트코인 등 빗썸 상장 상위 10개 코인 모두 상승세다.

상승폭이 가장 큰 코인은 모네로(XMR)로 5만8550원에 거래돼 1900원(3.35%) 올랐다.

앞서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도 10%대 이상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98포인트(11.37%) 폭등한 2만704.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9.93포인트(9.38%) 뛴 2447.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57.18포인트(8.12%) 폭등한 7417.8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33년 약 87년 만에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전일 8.60%대 급등했고, 이날 장 초반부터 4%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1300원선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도 1233.50원으로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 상승세로의 전환을 낙관하긴 힘들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 분석 사이트 알터네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12으로 전일대비 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0~100까지 높을수록 투자 심리가 활성화 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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