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특별입국절차 엄격 시행…개인 자유보다 국민 생명”

입력 2020-03-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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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재 코로나19 대응 회의…“끝날 때까지 안심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및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및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유행 추세를 보세계적 유행 추세로 확산됨에 따라 관련해 해외 입국자 관리와 국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 후 브리핑에서 “(국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놀랍도록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지만, 더 엄격하게 시행하도록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이 위원장은 ”정부는 국민의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입국 검역도 강화했지만 일부 입국자들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는 일도 있다“며 ”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는 분에 대해 단호히 지침을 이행하도록 하는 게 옳다. 한 개인의 자유보다 중요한 건 다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기업구호 긴급자금 등 경제 대책의 신속한 실행을 강조한 뒤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대국민 직접지원 문제에 대해 당정이 주내에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100조원 투입 결정에 대해선 당장 오는 4월부터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문제는 신속한 실행이다. 가능한 조치는 지금부터라도 시행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을 포함한 관련기관들은 신속한 실행을 막는 모든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청 회의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현황에 대해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 완화 등 정부의 방역 조치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 재유입을 우려한다“며 ”해외에서의 재유입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해외 유입 확진자를 막지 못하면 지금까지 쌓아올린 방역의 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며 ”해외 입국자 관리 시스템이 보다 안전하게 작동되도록 오늘 당정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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