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바이오기업 빠른 진단시약 개발, 코로나 극복 발판됐다"

입력 2020-03-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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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기업 씨젠 방문.."신속한 대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2번째 기업인 ㈜씨젠을 방문해 진단시약 개발 현장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바이오 기업의 발빠른 진단시약 개발이 코로나19 극복 발판이 되었다"면서 "정부, 민간기업, 의료진 등이 함께 힘 모아 진단시약 개발에 동참한 신속한 대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씨젠의 진단시약 생산・개발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간담회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으로부터 진단시약 긴급사용승인제도 운영 현황에 대해 간략히 보고받았다.

메르스사태 당시 도입된 긴급사용승인제도는 위기상황에서 민간의 혁신역량을 방역에 활용해 코로나19 조기진단 체계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검사는 22일 기준 하루 1만5천 ~ 2만 건을 수행 중이며, 총 32만 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진단시약은 한국형 방역시스템이 작동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5개사(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대표로부터 코로나19 진단시약 관련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진단시약 개발・생산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1:1전담인력 매칭을 통한 수출・자금 원스톱 수출지원체계 구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기업들의 진단키트 개발과 긴급사용승인제도에 관해 "검사능력이 전 세계적으로 비교우위에 있고, 빠르게 전국적 검사체계를 구축하게 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던 지난 1월 27일 질병관리본부는 각 민간시약 개발업체에 상황을 설명하고 감염병 대유행 위기에 대비해 긴급사용 승인 계획과 진단시약 개발을 요청했다"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자체 개발한 실험법을 업계에 공개했다. 업계는 그간의 노력을 통해 코로나19 진단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었고, 질병관리본부의 실험법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를 분리해 이를 학계에 분양하고, 민간 차원의 진단키트 개발과 성능 평가에 도움을 준 바 있다"고 부연했다.

당시 회의는 설 연휴를 마치고 올라오는 기업인들을 배려하기 위해 장소는 서울 역사 내에 있는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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