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감하는 전세계 항공 좌석수…일주일만에 15%↓"사상 최대"

입력 2020-03-25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소세 25.2%…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전 세계 항공사 좌석수 감소율 (검정색 선)  (CAPA)
▲전 세계 항공사 좌석수 감소율 (검정색 선) (CAP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비행기들이 멈춰서면서 좌석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줄어든 좌석수는 글로벌 항공 역사상 최대치에 달한다.

25일 항공업계 및 세계 최대 항공컨설팅 전문업체 CAPA에 따르면 2월 들어 전 세계 좌석수(수용능력)가 전년 동기 전 세계 항공 좌석수 대비 평균 10% 안팎으로 감소하다 지난주(16일~20일)에는 일주일간 무려 14.7% 감소했다.

이는 항공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소세가 25.2%로 가장 컸다. 이어 중동(-20.4%), 유럽(-19.0%) 순이었다.

이는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며 항공사들이 엄청난 수의 비행기 운항을 중단한 결과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호주 국영항공사 콴타스 항공은 국제선 90%, 국내선 60%의 운항을, 싱가포르항공은 185대의 항공기 운항을 중지했다. 또 인도는 정부 차원에서 모든 국내선 운항을 금지시켰으며, 뉴질랜드는 경고 레벨을 3에서 4로 올리고 모든 국내 항공 여행을 제한한 상태다.

그 외 지역에서도 에미레이트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물론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LC)인 라이언에어 등 모든 국제 노선을 멈추거나 검토 중인 항공사들도 상당수 있다. 아울러 많은 유럽 항공사들은 향후 몇 주 동안 75~90%의 노선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CAPA는 셧다운에 직면한 전 세계 항공사들에 대해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의 공동 조치가 필요하다"며 "특단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5월까지 대부분의 항공사가 파산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사무총장은 최근 "전세계 무역의 약 35%를 수송하고, 7000만 개의 일자리 제공하는 전세계 항공사들이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세계 항공산업의 위기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관광기구(UNWTO)는 글로벌 관광 위기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주요 유엔기구, 집행위원회, 지역위원회, 민간부문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제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가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69,000
    • -4.51%
    • 이더리움
    • 4,651,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5.76%
    • 리플
    • 1,878
    • -7.9%
    • 솔라나
    • 319,600
    • -7.74%
    • 에이다
    • 1,273
    • -12.33%
    • 이오스
    • 1,110
    • -4.72%
    • 트론
    • 265
    • -8.3%
    • 스텔라루멘
    • 616
    • -1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00
    • -6.05%
    • 체인링크
    • 23,330
    • -9.22%
    • 샌드박스
    • 881
    • -15.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