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9% 급등…7거래일 만에 1700선 회복

입력 2020-03-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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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5%대 급등하며 7거래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50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700선을 돌파하게 됐다.

지수는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로 장을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홀로 45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달 초부터 이날까지 총 9조735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 누적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0억 원, 105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미국 의회의 재정 지출 합의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변 여건이 나쁘지 않고 최근 급격한 하락에 따른 반발 심리 또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가기에는 부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89억8800만 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3467억3000만 원 매도우위로 총 4566억1800만 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증권 업종이 14.56% 상승하며 이틀 연속으로 가장 큰 오름 폭을 보였다. 또 운수장비(12.51%), 보험(11.58%), 금융업(11.28%), 은행(10.29%)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목록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 대비 3.62%(1700원) 상승한 4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SK하이닉스(7.37%), 삼성전자우(5.87%), LG화학(6.77%), 현대차(12.9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1%), 셀트리온(-0.54%)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이날 500선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2포인트(3.31%) 오른 496.32에 장을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5거래일 만에 500선으로 복귀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3억 원, 17억 원어치 매물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85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기계ㆍ장비(8.57%), 출판ㆍ매체복제(7.85%), 금속(7.67%), 의료ㆍ정밀기기(7.16%), 방송서비스(7.08%)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목록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 대비 1.47%(1000원) 내린 6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씨젠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상승한 8만8100원에 장을 종료하며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외에도 에이치엘비(3.96%), 펄어비스(1.39%), CJ ENM(9.22%), 셀트리온제약(5.24%), 케이엠더블유(1.78%), 휴젤(3.1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2.14% 하락한 7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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